흑백으로 기록한 스웨덴의 겨울밤,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출장 가방 한구석에 챙겨 넣은 필름 카메라. 이번 스웨덴 출장에서는 화려한 색을 덜어내고, 도시의 명암(明暗)만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색이 사라진 자리에는 피사체의 본질과, 겨울 공기의 차가운 온도, 그리고 그 속을 파고드는 빛의 온기만이 남았습니다. 흑백 필름으로 본 스웨덴의 밤을 기록합니다.1. 회색빛 공항, 여정의 시작도착한 공항의 풍경은 흑백 사진 속에서도 시리도록 차갑습니다. 눈 덮인 활주로와 낮은 구름. 북유럽 특유의 무채색 겨울이 저를 반겨줍니다. 이 낯선 회색 도시에서 어떤 풍경들을 마주하게 될지, 카메라를 쥔 손에 기분 좋은 긴장감이 돕니다.2. 어둠을 밀어내는 빛의 도시오후 3시면 해가 지기 시작하는 스웨덴의 겨울. 하지만 사람들은 어둠에 굴복하는 대신, 거리마다 수많은 별을 띄워 놓았..
일상
2026. 1. 24.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