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덧 뱀부랩 X1-Carbon Combo(X1CC)를 들여놓은 지 반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처음 구매했을 때의 그 놀라움과 설렘은 이제 일상이 되었는데요. 보통 전자제품이나 기계는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단점이 보이기 마련입니다. 오늘은 지난 6개월간 이 기계를 혹사(?)시키면서 느꼈던 내구성, 유지보수, 그리고 달라진 제 작업 환경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지난 6개월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일관성"입니다. 예전에 쓰던 프린터들은 몇 달 쓰면 벨트 장력이 풀리거나, 노즐이 막히거나, 베드 수평이 틀어져서 주말마다 정비를 해줘야 했습니다.
하지만 X1CC는 반년 동안 치명적인 고장이나 출력 대실패가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기계도 정비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X1CC는 이 과정조차 스마트합니다. 사용하다 보면 스크린에 알림이 뜹니다. "Z축 리드스크류에 그리스를 도포하세요." 혹은 "카본 로드를 청소해 주세요."
처음엔 "색깔 놀이" 용도인 줄 알았던 AMS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 되었습니다.
물론 칭찬만 할 수는 없습니다. 반년이 지나니 더 명확히 보이는 단점들도 있습니다.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X1CC는 저에게 '프린터 수리공'에서 '창작자'로 돌아갈 시간을 벌어준 고마운 기계입니다.
무언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아, 프린터 세팅해야 하는데..."라는 망설임 없이, 바로 "출력 걸자"라고 생각하게 된 변화. 이것이 뱀부랩 X1CC가 가진 진짜 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구매를 고민하며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저는 여전히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초기 투자 비용은 높지만, 여러분의 시간과 스트레스를 아껴주는 비용으로 계산하면 결코 비싸지 않습니다.
긴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개월간 사용하며 쌓인 노하우나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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